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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별자리는 약 5000년 전 바빌로니아인들이 제정한 뒤, 기원전 3000년경에 태양이 지나가는 별자리들인 황도 12궁이 만들어졌습니다. 그 후 고대 이집트에서도 별자리가 기록되기 시작합니다. 영화 에얼리언 시리즈를 보다 보면 프레데터가 바빌로니아에 와서 기술을 전수해주는 장면이 있는데 바빌로니아를 보면 참 기이하고 신비한 문명이 많긴 합니다.

별자리가 기록된것들이 그리스로 전해져 그리스의 영웅들을 기리는 별자리가 만들어졌으며, 그 후에도 수세기 동안 학자들이 새 별자리를 만들고 명칭을 붙여서 현재는 국제 천문 연맹 공인 88개의 별자리가 되었다고 합니다. 고대인들의 상상력이 총동원된 것들로써 잘 봐줘도 장어처럼 보이는 길쭉한 별자리를 물고기 두 마리가 튀어 오르는 모습이라면서 물고기자리라고 하는 등... 현대인의 감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프레데터가 진짜 있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현대에 들어 별자리의 개념을 새롭게 쓰면서 축소되거나 잘려나간 별자리들이 많아지는 바람에 더더욱 모양을 제대로 보기 힘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고대에는 별자리들이 일부 별을 같이 쓰기도 했었는데, 천칭자리의 일부는 전갈자리의 집게발도 되었지만 지금은 해당별이 없어졌습니다. 아예 사라진 별자리도 있는데, 아르고 자리가 대표적으로 너무나 커다란 별자리였기에 용골자리, 나침반자리, 돗자리, 고물자리 4개로 분리되었습니다. 아무리 봐도 용골 나침반 돗자리 고물 같이 안 보이는데 억지로 이름을 가져다 붙인 것 같습니다. 고대인들은 별자리의 움직임이 인간 개개인의 삶과 죽음에 연관이 되어 있을 거라 여겼습니다. 별을 사후세계로 매칭 시키거나 하늘의 신들을 매칭 시키기도 하였습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위대한 사람의 탄생이나 죽음이 있으면 별이 졌다는 둥 별이 떨어졌다는 둥으로 말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그렇지만 많은 지방에서 뜻깊은 일을 하거나 간절한 소망이 있는 자는 신들이 하늘의 별자리로 만들어준다는 신앙을 엿보았습니다. 오늘날에도 별자리가 가장 중시되는 분야는 항해 지표로 삼을 만한 것이 전무하다시피 한 바다 한 복판에서 별자리는 방향 및 위도 측정의 중요한 척도가 되었습니다. 실제로 천문 관측 기구인 육분의는 항해사들의 필수품이었고 이를 반영하듯 육분의자리, 팔 분의 자리, 직각자 자리, 나침반자리, 시계자리 등 항해술과 관련된 도구의 이름을 붙이는 별자리가 많아졌습니다. 정확한 시계와 달력, 그리고 별자리 만으로도 경도를 알아낼 수 있었고, GPS가 없던 시절 별자리를 이용해서 현재 위치를 측정해 방향을 잡아야 했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가은 별자리라고 해도 각각의 별은 서로 근처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만 광년 수백광년이 떨어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두칠성의 미자르라는 별은 지구와 80광년이나 떨어져 있고 알 카이드는 101광년이나 떨어져 있습니다. 많인 SF작품들이 실수를 하는 것 중 하나입니다. 동양권의 별자리는 현재의 천구 개념을 만들고 천구의 북극과 적도를 기준으로 삼아 기하학적인 공간 안에 별들이 위치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다만 주나라(기원전 1046~770년) 시절 기준이라 세차운동 때문에 지금은 극, 적도랑 잘 안 맞습니다.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체계 중엔 십이지를 대입하여 현대 별자리와 같은 구획 개념의 별자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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