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이지의 다섯 번째 동물로는 용입니다. 달로 치면 3월 시간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를 가리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무기가 100년간 수련을 통해 용이된다고들 많이 하죠. 못이나 강 바다와 같은 물속에 살며 비나 바람을 몰고 다니는 상상의 동물입니다. 농경사회에서 군왕과 용은 동급으로 간주되어 임금님의 얼굴을 용안, 임금님의 상을 용상, 임금님의 옷을 곤룡포라고 불렸습니다. 신라의 30대 문무왕이 죽어서 용이 되어 나라를 지킬 테니 동해바다에 묻어달라는 유언에 따라 동해바다에 능이 만들어지는 해중 능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또한 용꿈을 꾸면 출세한다는 말을 많이 들어보았을 겁니다. 용꿈은 출세를 상징하는 길몽으로 여겨지기도 합니다. 십이지의 여섯 번째 동물은 뱀입니다. 달은 4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를 가리킵니다. 뱀에 대한 인식은 대체로 부정적이고 무섭고 흉측하다고 생각합니다. 털과 발이 없는 생김새가 혐오감이 들게 하고 독을 품고 있어서 사람들은 물리면 죽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뱀을 좋아하지를 않습니다. 전래동화에서도 뱀은 간사하고 세속적인 동물로 자주 묘사되고 보통 능구렁이라는 표현도 자주 쓰듯이 좋지 않은 평이 주를 이룹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무나 땅굴, 물에서도 살 수 있는 적응력이 뛰어난 동물입니다. 태몽 중에 구렁이가 품으로 들어왔다는 등의 뱀꿈을 꾸게 되면 아들을 낳은 태몽이라고 반겼습니다. 십이지의 일곱 번째 동물은 말입니다. 달은 5월이고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1시까지를 가리킵니다. 말의 외모에서 전해지듯이 생동감 역동감 순발력 탄력 있는 근육 미끈하고 탄탄한 체형, 매끈한 털, 튼튼한 말굽, 거친 숨소리 등 말이 사람에게 주는 영감은 참 강인합니다. 이러한 말의 이미지는 고전 미술, 속담, 시 등에서 자주 소재로 써졌습니다. 신라의 건국신화를 보면 말이 하늘에서 가져온 알에서 시조가 태어났다고 전해지는데, 여기서 말은 천사의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십이지의 여덟 번째 동물은 양입니다. 달은 6월이고 시간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를 가리킵니다. 양에 대한 이미지는 하얗고 순하고 어질며 착하고 참을성 있는 동물로 긍정적인 이미지의 동물입니다. 무리를 지어 군집생활을 하면서도 동료 간의 우위 다툼이나 다른 동물들처럼 암컷을 독차지하려는 욕심이 없고 항상 가던 길로 되돌아오는 고지식한 습성을 지닌 양은 설화, 꿈, 속담 등에서도 유순하고 인내심이 강하며 성스러운 동물로 그려지곤 합니다. 십이지의 열 번째 동물은 닭입니다. 달은 8월 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를 가리킵니다. 예로부터 닭은 새벽을 알리는 우렁찬 닭, 한 시대의 시작을 할리는 상징의 서곡, 신통력을 지닌 닭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흔히 닭에는 다섯 가지 덕이 있다고 하는데 닭의 벼슬은 문, 발톱은 무를 나타내며 적을 앞에 두고 용감히 싸우는 것은 용이며 먹이를 보고 소리를 내어 동료를 부르는 것은 인 때를 맞추어 울어서 새벽을 알림은 신이라고 했습니다.
'Information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대 신화 속 원과 우로보로스 이야기 (0) | 2020.02.01 |
---|---|
십이지간의 역사(3) (0) | 2020.01.30 |
십이지간의 역사 (0) | 2020.01.29 |
별자리의 기원 (0) | 2020.01.29 |
십이간지 유래 (0) | 2020.01.28 |
최근댓글